金의 부활?...금투자 ETF 2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4-01-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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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추이. 블룸버그

금값이 본격 반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까지 약세를 면치 못한 금값이 올해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골드트러스트는 이날 2.1% 상승했다. 이로써 SPDR골드트러스트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것은 물론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면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금값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금에 투자하는 자금도 늘어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금 ETF에 유입된 자금은 지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이달 들어 금에 대한 전체 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금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금값이 28% 급락하면서 반발 매수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실질 수요가 늘면서 금값의 반등을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빌 스트레이블 R.J.오브리엔 수석 원자재 브로커는 “달러가 금값 상승을 돕고 있다”면서 “아시아에서의 금에 대한 실질 수요는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70달러(1.9%) 뛴 온스당 1262.3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2일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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