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은 더 이상 특정 상품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 역시 드라마를 비롯한 방송을 통한 홍보를 진행하면서 전보다 더 자주 소비자들의 눈에 띄고 있다.
감자탕 전문 브랜드인 '이바돔감자탕'은 2006년 SBS <나도야 간다>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꾸준히 드라마 PPL을 진행해왔다. 2012년 방영되어 큰 인기를 모았던 SBS <추적자>, MBC <닥터 진>, MBC <오자룡이 간다> 등의 드라마에도 참여했다. <오자룡이 간다>에서는 실제 이바돔감자탕 매장과 이바돔 이름이 고스란히 노출되어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바돔 관계자는 "이바돔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운영 철학 등이 자연스럽게 녹아날 수 있는 PPL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카페띠아모의 경우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사극 <기황후>에 제작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배경이 사극인만큼 카페띠아모 제품이나 로고가 드라마 속에서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인기 드라마인만큼 협찬 고지 자막으로도 효과가 크다는 후문이다. 시청자들의 가장 집중하는 부분인 마지막 장면 직후에 로고가 뜨기 때문이다. 카페띠아모는 협찬 시작 당시 "그간 광고와 스타마케팅을 지양해왔지만 향후 제품력 향상과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본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분식브랜드인 공수간은 개그맨 지석진과 투자 협약을 맺고 가맹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석진은 평소 공수간 매장을 자주 찾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석진의 인지도와 대중적 친밀감이 공수간 특유의 맛, 시스템과 어우러져 성공한 셈이다. 공수간은 덕분에 브랜드 론칭 6개월만에 가맹점 45개를 오픈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SBS 인기 프로그램인 <붕어빵>에 협찬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핸디페어 역시 현재 KBS <러브인아시아> SBS
한편 방송협찬 대신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물을 내세워 동종업계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브랜드도 있다.
세계최초로 오드리헵번을 브랜드 아이콘으로 삼은 '오드리헵번 카페'가 대표적이다. 오드리헵번의 이미지와 철학을 잘 살린 세련된 브랜딩 전략은 카페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곳은 메뉴와 관련 상품에도 오드리헵번과 관련된 컨셉을 적용한다. 헵번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즐겨 만들어 주었던 그 방식 그대로 만든 브라우니를 판매하고 엽서, 다이어리, 캘린더 등 오드리헵번을 주제로 삼은 각종 MD 제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식이다. 오드리헵번의 유품인 '리모주 컬렉션'과 오드리헵번의 사진을 매장에 배치해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브랜드 컨셉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트램폴린 키즈카페 '점프노리'는 키즈카페 브랜드 중 유일하게 홍보모델을 기용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점프노리는 초창기부터 유명 아역배우인 '박민하'양을 홍보모델로 삼아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최근 재계약을 진행할 정도로 홍보모델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점프노리 관계자는 "점프노리 주요 고객인 3~9세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친근함을 전하고 보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전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