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신흥시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오는 2014년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8센트(0.7%) 떨어진 배럴당 96.6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WTI는 97.32달러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0센트(0.03%) 오른 배럴당 107.88달러에 거래됐다.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주요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락한 것이 유가에 부담이 됐다.
지난 23일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는 달러당 1.5% 떨어져 12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터키 리라도 달러당 가치가 1.8% 하락했다. 러시아 루블도 1.3% 하락했으며 인도 루피는 1.2% 떨어졌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탈 파트너는 “신흥시장 불안한 전망이 유가 수요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모든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