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밀양, 2차 희망버스 집결 긴장 고조

입력 2014-01-25 14: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밀양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송전탑 공사와 핵발전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태운 '희망버스'가 25일 집결키로 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경찰은 오전부터 송전탑 공사장 주변과 밀양시청, 한국전력 밀양지사 주변 경비를 한층 강화했다.

다수가 모이는 관계로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측도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 참가자 개인소독 등에 대비하고 있다.

2차 희망버스의 밀양 집결은 지난해 11월 30일에 이은 두번째다. 송전탑 반대 대책위는 전국 50곳에서 희망버스가 출발, 2000~3000명 가량이 오후 2~3시께 시청 주변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밀양시청에서 밀양역까지 5㎞에 걸쳐 거리 행진을 하며 송전탑 공사의 문제점과 부당함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또 밀양 영남루 맞은 편 송전탑 공사에 항의해 음독자살한 고 유한숙 씨 분향소에 들러 고인의 명복을 빌 예정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경 4개 중대 등 70여 개 중대 6000여 명을 투입했다. 행진 등 합법적인 시위는 보장하되 공사중인 송전탑 등 특정 시설물을 점거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등 불법행위는 엄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전 역시 29개 송전탑 공사 현장 방호 인력을 350여 명에서 700여 명으로 늘렸다.

한편, 밀양시는 조류 인플루엔자 유입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AI 유입 차단을 위해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과 남밀양 나들목 2곳에 방역 통제소를 설치, 차량을 소독하고 송전탑 현장 주변 마을 입구에 방역 차량과 소독 발판을 설치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하차해 개인별로 자외선 AI 소독을 받을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05,000
    • -1.13%
    • 이더리움
    • 4,609,000
    • -1.2%
    • 비트코인 캐시
    • 748,500
    • +10.32%
    • 리플
    • 2,133
    • +11.68%
    • 솔라나
    • 352,500
    • -2.52%
    • 에이다
    • 1,478
    • +21.45%
    • 이오스
    • 1,058
    • +11.84%
    • 트론
    • 286
    • +2.14%
    • 스텔라루멘
    • 594
    • +5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900
    • +4.32%
    • 체인링크
    • 23,010
    • +9.52%
    • 샌드박스
    • 525
    • +7.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