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NO”…브라질, 전국 규모 ‘월드컵 반대’ 시위에 몸살

입력 2014-01-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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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014월드컵 개최를 앞둔 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월드컵 반대 시위가 열렸다.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리아 등 32개 도시에서 25일(현지시간) 월드컵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했다고 브라질 현지언론이 전했다.

이날 시위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됐으며 과격단체‘블랙 블록스(Black Blocs)’라는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에서는 이날 중심가 파울리스타대로를 따라 700여 명이 거리 행진을 했다. 복면을 쓴 청년 시위대는 ‘피파 물러나라’ ‘월드컵에서 벌일 싸움을 준비하자’와 같은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시위에는 최소한 2만40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면을 쓴 일부 시위대는 공공시설물을 훼손하고 은행과 상점 등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뜨리는가 하면 쓰레기 더미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와 곳곳에서 충돌한 끝에 수십 명을 연행했다.

시위대는 브라질 정부가 국민을 위한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지 않고 월드컵 경기장 건설 등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쓰는 데 항의하고 있다.

현재 SNS에는 2014 월드컵 예산이 초기 추정치보다 285% 늘어나면서 2006년 독일 월드컵이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산을 뛰어넘은 사실을 비난하는 글이 폭주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은 오는 6월 12일부터 7월 13일까지 브라질 12개 도시에서 열리며 32개국이 월드컵에 참여한다. 브라질 정부는 월드컵 개최 관련 비용을 107억 달러(약 11조원)로 추산했다. 일각에서는 대회가 끝난 후 최종 비용을 정산하면 실제 비용은 그 두 배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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