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인‘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30)이 4개월만에 재기전에서 승리했다.
헨더슨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10 - 헨더슨 vs 톰슨’ 메인이벤트(5라운드) 라이트급 경기에서 조쉬 톰슨(35)을 2 대 1 판정으로 눌렀다.
지난해 8월 31일 앤서니 페티스(미국)에게 패배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준 헨더슨은 이로써 4개월만에 건재함을 입증하며 정상 재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결혼한지 단 3주만에 옥타곤에 오른 헨더슨은 일각의 우려를 비웃듯 오히려 8년 연하의 신부인 마리아 마가네(22)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이로써 그의 통산 전적은 19승 3패가 됐다.
헨더슨은 확실한 펀치를 톰슨의 안면에 꽂아넣는 등의 활력한 큰 기술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유효 타격 수에서 114대 33으로 압도했다. 두 선수는 각 4차례씩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백중세를 보였지만 근접 거리 타격에서는 헨더슨이 우세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한 헨더슨은 김치를 즐겨 먹고 ‘전사’ 등의 한글 문신을 어깨에 새기는 등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김치 파이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국내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