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일본에 냉전시대 연구용으로 제공한 플루토늄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플루토늄은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고속로 임계 실험장치(FCA)에 사용되는 핵연료용으로 분량은 300kg에 이른다. 해당 플루토늄은 고농도여서 군사 이용에 적합한 무기급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단순 계산으로 핵무기 40~50발을 만들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2010년 열린 제1회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줄곧 일본에 플루토늄 반환을 요구해왔다. 일본은 고속로 연구에 필요하다며 반환에 부정적 입장이었으나 미국의 거듭된 요청에 지난해부터 반환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