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벵골만 동부 안다만니코바르제도 앞바다에서 여객선이 뒤집힌 뒤 침몰하면서 21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승객 43명이 타고 있던 민간 여객선 ‘아쿠아마린호’는 안다만니코바르의 인기 휴양지인 로스 섬과 노스 베이 사이에서 침몰했다.
현지 관리는“구조된 13명이 안다만니코바르제도 중심도시 포트블레어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대여섯 명이 위독하다”고 전했으며, 다른 관리는 “수습된 시신들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종된 최소 9명은 침몰한 여객선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당국자는 아쿠아마린호가 힌두교의 성지인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칸치푸람에서 출발했으며, 당국이 사고 선박 탑승자의 신원 파악을 위해 이들이 묵었던 포트블레어의 호텔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성명을 내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한편 모든 관련 기관은 사고 수습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