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서울 곳곳서 공연·문화행사 '풍성'

입력 2014-01-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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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아 서울광장과 시민청, 남산골 한옥마을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40여개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시민과 역 귀성객들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과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부터 서울광장에서는 팽이치기, 투호던지기, 대형윷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30일에는 풍물단 ‘미소’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신청사 지하 시민청에서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윷놀이, 투호, 사방치기, 오징어 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시민청 예술가 ‘클라운진’의 풍선마임 퍼포먼스공연, ‘바이올린플레이어 440’의 전자바이올린 공연, 케리커쳐 그리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같은 기간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상설전시관인 세종ㆍ충무공이야기에서 새해 덕담이 담긴 복주머니와 한해의 복을 받기 위해 설날 새벽에 벽에 걸어두던 복조리 만들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3호선 안국역 인근 운현궁에서는 30일 오전 10시부터 각양각색의 설날 문화행사가 열린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함께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 행사, 차례상 차리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시내 박물관과 유적지에서도 다채로운 설맞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한성백제박물관은 31일 오후 1시부터 8시 30분까지 △체험마당 △놀이마당 △겨루기마당 △공연마당으로 구성된 ‘2014 설 박물관 큰잔치’를 연다.

같은 기간 서울역사박물관 앞 광장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민속놀이체험이가 열리며, 로비에서는 평양예술단의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암사동유적지에서는 △전통놀이 체험 △선사체험(상설) 두 종류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전통놀이 체험은 유적지전시관 앞 광장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고, 선사체험은 5~6000원의 참가비로 유적지 내 체험교실에서 빗살무늬토기 만들기, 움집만들기 체험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홈페이지(sunsa.gangdong.go.kr)를 통한 사전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시내 11개 공원에서도 전통놀이 체험마당을 비롯한 행사를 마련했다.

월드컵공원 평화의 공원에서는 억새로 만든 미로를 다음달 28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노을공원에서는 130m 슬로프에서 즐기는 튜브 눈썰매장을 이 23일까지 개장한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통 얼음썰매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외국인들과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떡매치기, 하회탈 만들기 행사도 진행된다.

이 기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서는 ‘설맞이 유람선 이벤트’가 열린다. △무료 유람선 탑승 △승무원과 함께하는 말춤 경연대회 △설 명절 한 풀이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을 체험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온 65세 이상 어르신과 말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무료로 유람선을 탈 수 있다.

한문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고향에 가지 못했거나 서울로 명절을 쇠러 온 사람들이 풍성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우리 전통문화도 체험하고 예술로 재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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