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애플이 태양광 기술을 이용해 ‘아이폰6’과 ‘아이팟 터치’ 차세대 모델의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투자자 매트 마골리스는 투자전문사이트 시킹알파(Seeking Alpha)에 최근 애플의 태양광 에너지 관련 움직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이같이 전했다고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마골리스는 애플이 대규모로 사파이어 유리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첫 번째로 주목했다.
지난해 회사는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시에서 130평방피트 규모의 사파이어 유리 제조 공장을 세우고 미국 GT어드밴스드테크놀로지스(GT)에게 이 시설을 임대해 사파이어 유리 부품을 생산하도록 했다.
이 공장은 100% 태양광 발전으로 가동되는 친환경 시설이다. 애플은 이곳에서 애플 아이폰의 렌즈 덮개와 아이폰 5S의 지문인식 장치 등은 물론 디스플레이에도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골리스는 최근 회사의 태양광 에너지 관련 특허와 함께 애플이 태양광 필름과 관련한 엔지니어링 부분에서 채용공고를 낸 점을 감안할 때 애플이 수년 내로 사파이어 강화 유리 화면 밑에 태양전지를 탑재한 새로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애플이 GT어드밴스드테크놀로지스와 5억7800만 달러 규모의 사파이어 유리 화면 생산 계약을 맺은 사실과 2014년 회계연도에 105억 달러 지출 계획을 밝힌 점 등도 아이폰의 태양광 전지 탑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골리스는 “사파이어 화면이 중요한 이유는 애플이 이루려는 혁신에서 중요한 지문인식 기능 등과 같은‘멋진 것(cool stuff)’을 보호하는데 사파이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브스는 애플이 사파이어 유리 제품 미국 현지 생산 전략을 택하면서 사파이어 스크린의 생산 단가를 13~18달러에서 3~5달러 선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