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위기관리사업장으로 지정된 현대제철에서 19일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방 장관은 이날 정책점검회의를 통해 "작년 말 현대제철이 안전시설 1천200억원 투자 등 대국민 약속을 했는데도 다시 사고가 발생해 약속의 진정성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CEO를 포함한 경영진 전체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진정성 있게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회의에서 관계자들을 심하게 질타하며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 아르곤 가스 누출로 5명이 숨지는 등 2012년 9월 이후 9건의 안전사고로 모두 13명이 숨졌다. 고용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근로감독관 등 상설 감독팀이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서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문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