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의 차기 대표자리에 서충일 STX 고문이 내정됐다.
STX는 27일 오후 3시 이사회를 열고 서 고문을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다음달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의결했다. 다음달 11일 열리는 주주총회서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되면서 서 고문은 강덕수 회장의 뒤를 이어 STX의 경영정상화에 주력하게 된다.
서 고문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범양상선(전 STX팬오션)에 입사했다. 2004년 STX가 범양상선을 인수한 이후 STX대외협력본부장, 지주부문 부사장, 팬오션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STX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STX는 다른 계열사와 달리 여러가지 사유로 경영정상화가 늦어졌다”며 “지주회사의 빠른 경영 안착을 위해 회사에 대해 잘 아는 인물이 와서 안정화시키는게 중요하다고 봤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서 고문이 영업, 기획파트, 총괄, 대외협력 업무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만큼 회사 전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STX 내부 출신인 서 고문 새 회장 선임되면 구성원의 반감을 줄이고, 결속력을 다지는 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 고문은 STX 근무도 오래했고, 회사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라며 “말도 잘 하고 지주에 있었던 경험도 있어서 두루두루 회사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