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LG화학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36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LG화학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8.7% 감소한 3164억원에 그쳤다”며 “시장 컨센서스(3937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3.5% 증가한 39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춘절 이후 성수기에 접어 들면서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액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반기까지는 이익 증가세는 주춤할 것”이라며 “건자재원료(PVC), 가소제/옥소알콜(PVC 첨가제) 등 석유화학 부문 주력 제품의 시황 회복세가 다소 더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통형(노트북 PC)과 각형(피처폰/스마트폰) 가동률 부진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앓고 있는 전지 부문 역시 이익 증가 속도가 빠르지 못할 것”이라며 “단기 실적 개선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긴 호흡에서 바라볼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