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신흥국 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다자개발은행(MDB),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온 20여명의 정부·재계 인사와 400여명의 국내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2014 신흥국 공동발전 글로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이날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신흥국 진출 확대를 위한 공동 발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베트남에는 농기계, 인도네시아에는 섬유기계를 보급하는 등 현지 국가 실정에 맞게 제품을 개량해 공급하는 것이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기술 역량, 신흥권의 자원, MDB의 자금력을 결합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프로젝트 기획컨설팅 사업'을 신설해 신흥국 프로젝트 발굴과 수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 자국의 경제 전망과 협력 방안 등을 소개했으며 국내 기업과 일대일 상담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