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현오석 경제부총리에게 경고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 “심판인 국민이 이미 레드카드를 꺼냈는데 감독이 봐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어제 현 부총리에게 옐로카드를 보냈지만 대통령이 심판이 아니라 감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국민이 경제부총리와 금융감독팀의 퇴장을 명령한 것은 민생경제도, 금융감독도 실패한 경제수장의 무능력과 국민을 탓하고 책임을 돌리는 황당무계한 인식 탓”이라며 “박근혜정부의 경제팀은 이미 국민의 신뢰도, 시장의 신뢰도 잃은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 인사쇄신을 마루다가는 게도 구럭도 잃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된다”며 거듭 인사쇄신을 촉구한 뒤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철저한 국정조사로부터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설 민심과 관련해선 “올해 설의 밥상머리 화제는 정보유출, 조류 인플루엔자(AI), 전월세 대란의 ‘정조전 3란’과 대통령, 새누리당의 기초공약 파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을 공격했다. 또 “2014년의 3대 미스터리는 개인정보 유출 범위,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경로, 그리고 치솟는 전월세값 상승의 중단 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