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종합시장 여성저축상인회는 최근 설을 맞아 양로원·고아원 등 약 20여곳의 복지시설에 떡과 선물을 보냈다.
동대문종합시장 여성저축상인회(회장 문경례)가 훈훈한 봉사활동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상인회는 최근 설을 맞아 양로원·고아원 등 약 20여곳의 복지시설에 떡과 선물을 보냈다. 이같은 선행을 주도하는 이는 상인회 소속 박영주 사장(65).
동대문종합시장에서 30년째 ‘송월타올’을 운영 중인 박 사장은 설·추석 등 매년 2회 이상 정기적으로 24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제는 주변에 널리 알려져 행사 때마다 함께 하는 이가 30명을 훌쩍 넘어섰다.
경기도 양평에서 정미소집 딸로 태어나 동대문시장에 터를 잡고 수건장사를 시작, 고 정주영 회장과의 우연찮은 인연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 이젠 세월이 흘러 박 사장이 살아가는 이유가 됐다.
박 사장은 “20가마 분량의 가래떡과 1000장가량의 수건이 복지시설에 전달될 것” 이라며 “시장에서 수십년째 수건을 팔아 어렵게 번 돈이지만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눠 쓸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