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자리, 기계·반도체 늘고 섬유·자동차 보합

입력 2014-01-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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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수출 주력업종 중 기계 산업은 상반기 일자리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늘어나지만 자동차, 디스플레이, 섬유, 철강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난해 수출액 기준 상위 8대 업종을 대상으로 예상한 올 상반기 일자리 전망 자료에 따르면 기계 업종은 국내 설비투자 회복으로 올 상반기 일자리 증가율이 작년 동기(4.4%)보다 높은 7.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자리 규모도 지난해 상반기 2만7000개를 크게 웃도는 4만5000개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와 전자, 조선 산업도 일부 품목의 판매 호조와 대형 조선업체의 건조량 증가로 지난해 상반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와 전자 부문에서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분야의 고급 인력 채용이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섬유, 자동차, 디스플레이, 철강은 1% 미만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의 경우 원고,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요인 등으로 기업들이 상반기 신규 인력 채용을 늘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산업도 공급과잉에 따른 신규투자 부진으로 상반기 일자리 증가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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