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 “설 연휴 가금농장과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를”

입력 2014-01-28 14: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확산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과 관련해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국민들에게 “가금농장이나 철새 도래지 주변 등의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꼭 방문해야 할 때에는 차량 내·외부와 사람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8일 오후 2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인·경찰 등 관련된 모든 기관이 힘을 합쳐 AI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설 연휴를 맞아 대국민 이동이 예정돼 있어 자칫 AI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자 대국민 협조를 이 장관은 부탁했다.

이 장관은 “즐거운 고향 방문길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이동통제초소에서의 소독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축산 농가는 설 연휴에도 매일 축사와 그 주변을 소독해 주고 AI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군이나 농식품부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이 장관의 담화문 전문이다.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17일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조류인플루엔자가 아직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AI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하여 AI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군인ㆍ경찰 등 관련된 모든 기관이 힘을 합쳐 범정부 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처음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전 시?군에 상황실을 가동하고, 해당지역을 중심으로 소독, 이동통제, 예방적 살처분 등 강력한 방역대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일제 소독을 실시하였습니다.

발생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철새에 의한 확산을 막기 위하여 철새의 이동경로를 파악하여 농가에 정보를 제공하고 철새도래지 주변과 인근 농장에 대한 소독 및 차단방역을 더욱 철저히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피해농가가 하루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살처분 보상금 및 생계안정자금 등을 차질없이 지원하려고 합니다. 살처분 보상금의 일부는 설 이전에 지급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하여 노력하면 현재 발생하고 있는 AI를 하루 빨리 종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국민 여러분들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국민들께서는 가금농장이나 철새도래지 주변 등의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여 주시고, 꼭 방문해야 할 때에는 차량 내?외부와 사람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외 AI 발생지역을 방문하실 때에도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즐거운 고향 방문길에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이동통제초소에서의 소독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축산농가는 설 연휴에도 매일 축사와 그 주변을 소독하여 주시고, AI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군이나 농식품부에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는 더욱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각 지자체에서는 고속도로 IC 등 주요 진입로에 U자형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거점소독소의 설치도 확대하는 등 설 명절에도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국민들이 가금농장이나 철새 도래지 인근으로의 접근을 자제하실 수 있도록 이에 관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설 명절기간에도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AI 근절을 위하여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즐겁고 풍요로운 설 명절 보내시길 바라며,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28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동필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경제성장 1%대 회귀하나…한은, 성장률 내년 1.9%·2026년 1.8% 전망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회복 국면' 비트코인, 12월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할까 [Bit코인]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송석주의 컷]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청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5: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650,000
    • +2.14%
    • 이더리움
    • 4,988,000
    • +4.79%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3.32%
    • 리플
    • 2,050
    • +7.22%
    • 솔라나
    • 331,100
    • +3.34%
    • 에이다
    • 1,401
    • +4.32%
    • 이오스
    • 1,116
    • +1.73%
    • 트론
    • 279
    • +1.09%
    • 스텔라루멘
    • 677
    • +1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100
    • +7.25%
    • 체인링크
    • 25,120
    • +0.72%
    • 샌드박스
    • 834
    • +1.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