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장수 인기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리니지’에서 아이템과 아데나 복사 문제가 발생해 회사 측이 제재에 나섰다.
2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최근 리니지 특화서버인 ‘오크서버’에서 일부 사용자들이 프로그램 버그를 악용해 아이템을 복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오크서버는 인기서버로 자동캐릭터 단속이 없어 평소 7000여명의 동시 접속 상황을 보이는데 사건이 발생한 날은 서버 한계치인 1만1000명까지 이용자가 몰리며 지연 현상이 극에 달했다.
회사 측은 이상기류를 감지해 지난 27일 오후 6시쯤 공식 홈페이지에 이 같은 사항을 공지했으며, 서버 임시점검을 통해 더 이상 아이템 복사 버그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또 공지를 통해 ‘이 현상을 악용해 게임 내 아이템에 대한 이득을 취하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끝까지 확인해 조치를 할 것’이라며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엔씨소프트 윤진원 홍보실장은 “특화된 한 개의 서버에서 게임 내 버그를 이용한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감지해 수정하고 이용제한을 하는 등 즉시 조취를 취했다”면서 “유저가 게임을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