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시즌을 앞두고 백팩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고가의 제품보다 안전성과 기능성을 갖춘 2만~3만원대 실용적인 제품이 인기다.
28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아동 책가방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브랜드 가방은 50%, 주니어 패션가방은 판매량이 85% 증가했고, 캐릭터 가방도 소폭(10%) 증가했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가방이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엔 디자인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기능성, 실용성을 갖춘 백팩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의 책가방 베스트 상품 집계 결과 가격은 2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저렴하지만 기능성을 높인 제품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무거운 가방이 아이들 척추 관련 질병과 체형 변형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기능성 제품과 유해 물질을 줄인 친환경 소재 제품, 유행을 타지 않는 개성 있는 디자인 등의 상품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프로스펙스, 케이스위스 제품은 책이 밑으로 쳐지지 않는 않는 일체형 물결형 등판, L자형 등판을 사용해 무게 중심을 고르게 퍼뜨려 가방을 멨을 때 편안함과 안정감이 느껴지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통기성이 강조된 통풍 시스템과 땀 흡수율이 좋은 메시 소재를 사용해 쾌적함을 더했다.
휠라 제품은 섬유제품 및 기타 공산품에 잔류하는 유해화학 물질이 허용 기준치 이내임을 인정하는 ‘EQ 인증’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가방 내부에 물통 및 학용품을 스스로 수납할 수 있도록 기능성 포켓을 내장해 실용성까지 높였다.
옥션 유아동팀 이은영 팀장은 “요즘에는 기능성을 높여 아이의 체형까지 고려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며 “어린 아이들에게 비싼 가방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자인과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