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교덕 신임 경남은행장이 취임하자마자 지역환원 무산 문제와 관련해 도민에게 사과했다.
손 은행장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도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경남은행 민영화를 둘러싸고 커다란 실망과 아픔을 안겨 줬다"며 "은행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2700여 임직원과 함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지역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각오로 모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지역은행의 역할과 사명을 되새겨 지역사회와 지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역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 은행장은 1978년 경남은행에 들어와 37년간 '정통 은행원' 외길을 걸어왔다. 경남은행 내부 출신이 은행장이 되기는 14년 11개월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