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정부는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을 강행키로 했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28일 선거위원회와 회의를 열고 예정대로 선거를 강행키로 결정했다.
퐁텝 텝깐짜나 부총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선거 연기로는 아무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거위원회는 선거를 앞두고 폭력사태가 우려되는 데다 남부 지방 등 일부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대의 방해로 후보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거를 4∼5개월 연기할 것을 제안했었다. 양측의 이번 회의는 지난 24일 헌법재판소가 정국 불안을 이유로 잉락 총리와 선거위원회에 새 선거 일정을 잡기 위해 협의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