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자사주 매입 수급 안전판 ‘매수’-KDB대우증권

입력 2014-01-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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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29일 삼성생명에 대해 자사주 매입으로 4월까지 안정적인 수급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10만원은 주가의 바닥이라는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며 “높은 주주환원율이 일회성이라기 보다 지속성을 가진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전일 삼성생명은 1994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850원(총 1624억원) 지급을 결의했다. 취득 예정주식은 보통주 200만주로 4월 28일까지 거래일수 기준 62일이다.

정 연구원은 “일평균 3만2258주 가량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량 13만9360주 대비 23.1%에 이르는 큰 규모”라며 “매입 이후 자사주 보유 비율은 5.5%로 1%p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5886억원으로 주주환원율은 61.4%에 달해 시장의 기대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0년 69%, 2011년 72%, 2012년 62% 등 4년째 60%를 상회했다.

정 연구원은 일부 이머징 국가들의 위기 부각으로 현금 비중을 늘리려는 투자자에게 삼성생명 주식을 현금 대용으로 고려해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주가는 현 수준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가질 것”이라며 “향후 시중 금리의 방향성과 고유의 신계약 성과 등을 체크하면서 투자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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