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금호타이어, 2분기 베트남공장 증설 투자…5년 만에 해외투자

입력 2014-01-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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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올해 안에 집행 확정… 워크아웃 졸업 청신호

[e포커스]금호타이어가 오는 2분기에 베트남공장 증설 투자를 집행한다. 금호타이어가 해외투자에 나서는 것은 2009년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간 이후 처음이다. 업계는 워크아웃 졸업의 청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29일 “금호타이어의 베트남공장 증설을 연내 실시하기로 확정했다”며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만큼 투자를 집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산은의 투자 승인으로 금호타이어는 이르면 5월경 베트남공장의 증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증설에는 모두 1200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빈둥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공장은 현재 연간 생산 328만개 규모로, 증설이 이뤄지면 연간 생산 500만개 규모로 늘어난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공장 증설을 지난 2010년부터 추진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직접 베트남을 오가며 현지 정부와 접촉해 증설 계획을 수립했다. 증설을 통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비롯 미국, 유럽의 수출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회사가 워크아웃을 진행하면서 투자가 미뤄져 증설계획 수립 4년 만에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금호타이어의 해외투자 결정은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순항으로 해석되고 있다. 산은이 지금까지 금호타이어의 해외 투자를 보류한 것은 그룹의 재무구조개선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94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워크아웃 졸업 이전에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베트남공장 증설이 전격 이뤄지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계열사인 금호산업 역시 연말 워크아웃 졸업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올해에는 기필코 워크아웃을 졸업하자”며 ‘제2의 창업’을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다시는 위기가 찾아오지 않도록 ‘강하고’, ‘힘있고’, ‘멋있는’ 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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