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은 유동성문제, 그림자금융, 아르헨티나 쇼크 등 여러 리스크 요인으로 춘절효과를 예년과 같이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둔화로 춘절기간 일인당 소비 역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정숙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림자금융의 영향으로 올해 중국 증시나 경기가 예년에 비해 춘절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둔화에 따라 소비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상해종합지수는 춘절 전 10일에서 5일전부터 급속하게 상승한다. 춘절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다 서서히 조정기간에 들어간다.
한 연구원은 “춘절 이후에도 지난해 판매된 상당 규모의 자산관리상품(WMP)의 만기가 도래하면 그림자금융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라며 “당분간 WMP에 대한 동태와 함께 정부의 그림자금융 관리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00년부터 연간 소매판매를 보았을 때 석유 제품, 보석, 레저관련 소매판매는 춘절을 앞두고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관련 소비는 여전히 연평균 소비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