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시장도 부활 조짐…“일자리 20% 늘었다”

입력 2014-01-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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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지난해 2만3000여개 늘어…올해 15.6% 증가할 전망

미국 태양광시장이 부활할 조짐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단체 솔라파운데이션이 1만5000개 이상의 태양광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해당 업체들은 지난해 11월까지 1년 간 2만3682명을 고용했다. 이는 전체 일자리의 20%에 달한다.

이같은 고용 증가율은 미국 평균의 몇 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태양광전지 가격 하락이 태양열 발전 시스템의 수요 증가를 불러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안드레아 루크 솔라파운데이션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태양광산업이 뚜렷한 일자리 창출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4년 간 관련 일자리는 보수가 좋아 고기술 인력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업계의 고용 증가율은 향후 1년 간 15.6%로 총 2만224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태양광산업 관련 일자리가 오는 2030년에는 34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는 미국의 태양광에너지 생산 능력이 지난해 3분기에 35% 성장했다고 집계했다.

태양광 장비 설치 비용은 2010년 초 이후 50% 하락했다. 설치업체들은 시간당 평균 이익은 23.63달러를 기록했다.

린든 라이브 솔라시티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태양광산업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최고의 일자리 창출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표적 태양광업체인 솔라시티는 2013년 초부터 2000명 이상을 고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과 함께 주요2국(G2)인 중국의 태양광산업 역시 ‘턴어라운드’에 이르렀다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지판 가오 중국 트리나솔라 회장은 지난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태양광업계의 통합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태양광산업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오 회장은 “매출은 증가하고 비용 지출이 유지되면서 순익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양전지판 가격은 중국에서 과잉공급으로 인해 2010년 이후 7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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