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신흥시장에 대해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타격에 대비하도록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 비날스 IMF 통화·자본시장부문 책임자는 “최근 수일간 시장 혼란은 신흥시장 경제가 불안한 외부 상황에 탄탄하지 못한 것을 나타낸다”면서 “투자자들은 재정 취약성과 거시경제 불균형에 근거해 국가별로 차별화하고 있지만 신흥시장 경제는 여전히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비날스 책임자는 “최근 시장의 불안정성은 신흥시장 문제에서 야기됐다”면서도 “펀더멘털이 강한 국가들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역풍을 더욱 잘 이겨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황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지난해 5월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당시 출구전략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시장 혼란을 야기했다.
비날스는 그러나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이 통화긴축정책과 다르다는 사실로 시장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출구전략에 신중했으며 통화정책을 표준화하는 속도를 충분히 조절했다”면서 “연준이 출구전략을 현재보다 앞당겼다면 시기상조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