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금 결제은행 한·일·스위스 선정”

입력 2014-01-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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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합의’로 서방의 제재에서 풀린 이란이 국제 교역 대금을 결제할 은행에 한국과 일본 스위스 은행을 선정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28일(현지시간) “제네바 합의에 따라 식품과 약품, 의료장비 구매를 위한 은행업무 시스템을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고안할 예정”이라면서 “한국과 일본 스위스 은행들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은행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락치 차관은 이를 통해 식품과 의료 분야에서 연간 180억 달러 규모의 수입이, 원유 분야에서는 150억 달러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란은 2008년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가 심화하면서 국제 은행 시스템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지난해 이란이 11월 ‘제네바 합의’에 대한 이행안을 올 들어 합의해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면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석유 거래 등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하고 이란이 대금 결제를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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