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컴(배국남닷컴)] ‘관능의 법칙’ 엄정화·문소리·조민수

입력 2014-01-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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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의 법칙' 엄정화-문소리-조민수. 사진 = 뉴시스
배국남닷컴은 28일 영화 ‘관능의 법칙’의 주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를 만났다. 2월 13일 개봉을 앞둔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성의 성과 사랑에 대한 현실적 공감과 판타지를 그려낸 작품이다. 어린 남자와 만나는 골드미스 신혜(엄정화), 당당하게 원하는 도발적 주부 미연(문소리), 딸 몰래 연애하는 싱글맘 해영(조민수) 등이 40대의 일과 사랑 그리고 인생을 가감없이 담아낸다.

엄정화는 이날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관능의 법칙’ 시사회에 참석해 노출과 베드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녀는 “영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노출신은 필요했다. 감독, 배우들과 상의를 많이 했고 보기에 심하지 않은 선에서 촬영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런 신이 부담스럽긴 하다. 실제 촬영할 때는 더 길게 찍어서 마음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소리는 “당연히 부담감 있다. 10년이 지나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아직 한국사회가 그렇다. 여배우로서 가지고 가야 할 숙명이다. 연탄 배달하는 일을 하는데 손에 검은 재를 안 묻힐 순 없다. 그렇다고 내가 더러운 사람은 아니다. 집에 가서 깨끗이 씻으면 된다. 그 직업의 특성,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 배우는 상대배우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엄정화는 “실제 어린 남자가 이재현처럼 해맑게 대시해 온다면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매력적이었다. 나이 차이는 나지만 가끔은 의지도 하고 얘기도 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였다. 항상 응원하고 아끼겠다”고 전했다. 이성민과 호흡을 맞춘 문소리는 “어렵고 불편한 장면도 있었는데 서로가 서로의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늘 사랑받는 느낌이었고 즐거웠다. 현명하고 감각도 좋은 배우였다. 끝나자마자 고맙다는 인사부터 했다”고 말했다. 조민수 역시 이경영에 대해 “좋은 배우와 연기했다. (이경영이) 거칠고 남성스러운 작품만 찍다가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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