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 “애플 주식 매입 멈추지 않는다”…5억 달러어치 추가 매입

입력 2014-01-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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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아이칸 아이칸엔터프라이즈 회장. 블룸버그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 아이칸엔터프라이즈 회장이 28일(현지시간) 5억 달러 규모의 애플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5억 달러 규모의 애플 주식을 방금 매입했다”면서 “이번 매입은 애플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나란히 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애플이 이 경쟁에서 이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아이칸은 총 40억 달러어치의 애플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아이칸은 애플 주식을 매입하면서 회사 측에 자사주 매입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7.99% 하락한 506.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애플은 2014회 계 1분기(10~12월) 주당 순이익이 14.50달러로 전년의 13.81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시장전망치 14.07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 증가한 57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575억 달러를 밑돌았다.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은 420억~44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망치 461억2000만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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