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사랑하는 것
▲사진=블룸버그
'개가 사랑하는 것'이 먹이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12마리의 개와 인간의 뇌를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동물은 본능에 충실해 사람보다는 음식이나 안전한 장소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이뤄졌다.
에모리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기존 가설을 뒤엎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와 인간의 뇌에서 미상핵 부분은 매우 유사하다. 미상핵은 대뇌 아래쪽에 위치한 부분으로 사랑의 감정을 주관한다고 알려졌다. 동물이 반드시 본능적으로 음식과 안전한 장소를 더 중시하는 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레고리 베네스 박사는 "과거 연구는 주로 먹이를 주며 개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에 그쳐 정확한 개의 생각을 읽지 못했다”면서 “이번 실험에 참여한 개는 MRI 소음에 적응하도록 특별훈련 받은 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의 미상핵이 유사하다면 먹이 이상의 사랑과 같은 감정을 개도 인간에게 가질 수 있다는 가정을 세웠고 그것이 이번 MRI로 증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가 사랑하는 것'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개가 사랑하는 것, 먹이보다 주인님" "개가 사랑하는 것, 짐슴이 사람보다 나을 수도" "개가 사랑하는 것, 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