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종합상사, 해외 민자발전사업으로 활로 모색

입력 2014-01-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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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에 빠진 국내 종합상사들이 해외 민자발전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풍부한 국내외 정보력을 바탕으로 민자발전사업 ‘오거나이저(Organizer)’로서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종합상사들은 최근 주력사업인 트레이딩과 자원개발 등이 정체를 보이자 해외 민자발전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민자발전사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발주가 늘고 있는데다,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 실적 부진에 빠진 종합상사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이에 최근 종합상사들의 움직임도 바쁘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파푸아뉴기니에서 7500만 달러 규모의 60MW급 내연발전소를 단독 수주했다. 이번에 체결한 계약은 총 2건으로 35MW 내연발전소 신규 건설·운영과 이달 계약이 끝나는 25MW 내연발전소 연장운영이 골자다.

삼성물산도 지난달 초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6억달러 규모의 칠레 가스복합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종합상사 한 관계자는 “개도국 민자발전사업은 선진국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침체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용이하다”며 “특히 종합상사들은 그동안 해외 각지에서 축적해온 네트워크와 정보력이 있기 때문에 민자발전 오거나이징 사업에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오거나이징이란 발전사업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발굴하고 컨소시엄을 구성, 금융조달 및 EPC(설계·조달·건설)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방식이다. 종합상사들은 풍부한 해외 정보력을 무기로 최근엔 직접 발전소 운영 및 관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개도국에선 전력난이 심하기 때문에 일단 수주만 하면 안정적인 수익은 보장 받을 수 있다”면서 “정치적 리스크가 다소 있긴 하지만 잠재적인 수익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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