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패한 홍명보 감독, “코스타리카와는 상대가 달랐다”

입력 2014-01-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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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멕시코와의 평가전 도중 미겔 에레라 멕시코 감독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 돔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했다.

한국은 알란 풀리도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4로 완패했다. 풀리도는 멕시코가 전반 36분 페랄타의 선제골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전반 45분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40분과 44분에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에 내 준 두 골이 아쉬웠다”고 말하며 “특히 두 번째 골이 그랬다”며 경기에 대해 총평했다. 전반전에 내준 두 번째 실점 상황에 대해 “상대팀의 프리킥 상황에서 선수들이 뭘 해야 할 지 생각하고 있어야 했지만 실점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멕시코가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완패를 시인했다. 이어 홍 감독은 코스타리카전 승리 이후 멕시코에게 패한 것에 대해 “상대가 달랐다”고 간결히 정리하며 “우리 선수들의 피로감이 더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홍 감독은 “오늘의 패배가 큰 충격이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오늘을 좋은 경험으로 삼아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멕시코대표팀의 미겔 에레라 감독은 한국에 대해 “빠르고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는 생각을 밝히며 “전반 초반 한국에게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잘 견디면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며 승리의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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