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이 오랜 만에 펄펄 날았다.
양용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의 스코츠데일 TPC(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ㆍ우승상금 111만6000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번홀(파4)과 3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양용은은 7번홀(파3) 보기로 주춤하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그러나 양용은의 상승세는 후반부터였다.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5언더파를 만들었고, 17번홀(파4)에서도 다시 한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세컨샷을 핀 1m 이내에 붙이며 버디로 장식했다.
양용은은 지난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PGA챔피언십 우승 당시만큼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5년 만의 우승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