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30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323.32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09% 내린 6538.45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55% 오른 4180.02로 장을 마쳤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9373.48으로 0.39% 올랐다.
이날 유럽증시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와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내다 미국의 성장률이 발표된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부정지)에도 불구하고 3.2%를 기록했다. 민간소비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기업투자와 수출이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스페인 지난 4분기 GDP가 0.3% 증가해 2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HSBC에 따르면 중국의 1월 PMI는 49.5로 떨어져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는 예비치 49.6보다 낮아진 것으로 확장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특징종목으로 통신장비업체 에릭슨AB는 4분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3.5% 올랐다. 영국 석유업체인 로열 더치 셸의 주가도 1.1% 올랐다. 반면 H&M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4분기 실적으로 3.6% 떨어졌다.
영국 음료수 업체인 디아지도오 신흥국 수요 불확실성 때문에 4.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