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갤러리’ 스코츠데일 TPC는 지금 축제 중

입력 2014-01-31 12: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SBS골프채널 방송화면 캡처)

50만명의 갤러리가 운집한 골프장이 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ㆍ우승상금 111만6000달러)이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의 스코츠데일 TPC(파71ㆍ7216야드)다.

스코츠데일 TPC는 지금 축제 중이다. 대회 기간인 3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은 약 50만명의 갤러리가 다녀갈 만큼 대성황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코츠데일 TPC의 진면목은 따로 있다.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코스로 통하는 16번홀(파3)이다. 이 홀에만 무려 3만여명의 갤러리가 운집,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술을 마시며 야유를 보내고 환호성을 쳐도 용납이 되는 이 홀은 굿샷이 나오면 천국이지만 실수라도 하면 지옥으로 돌변해버린다. 3만 갤러리의 야유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홀의 별칭은 콜로세움이다. 로마의 원형경기장과 닮았기 때문이다. 홀 전체가 스탠드로 둘러싸여 마치 풋볼 경기장을 연상케한다. 그만큼 선수들이 느끼는 위압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2009년 이후 3000석을 늘려 현재 1만5000명에서 2만명을 수할 있는 엄청난 규모다.

타이거 우즈(39ㆍ미국)는 지난 1997년 이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고, 재미동포 제임스 한(33)은 지난해 이 홀에서 7m 버디를 기록한 후 말춤을 선보여 3만 갤러리의 호응을 얻었다.

‘캐디 달리기’가 열리기도 한다. 선수들 골프백을 맨 캐디들이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달리기 경쟁을 한다. 예고없이 한 명이 달리기 시작하면 상대방 캐디도 속도를 내 달리기 시작하면 스코츠데일 TPC 16번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된다.

갤러리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있다. 자신의 티셔츠나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모자, 골프공 등을 갤러리에 나눠주는 등 선수와 갤러리가 호흡하는 코스로 축제 분위기는 달아오른다. 2월 2일과 3일 열리는 피닉스 오픈 3, 4라운드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65,000
    • -2.06%
    • 이더리움
    • 4,652,000
    • -3.49%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1.08%
    • 리플
    • 1,957
    • -1.71%
    • 솔라나
    • 322,500
    • -2.45%
    • 에이다
    • 1,339
    • +0.3%
    • 이오스
    • 1,106
    • -2.12%
    • 트론
    • 271
    • -1.81%
    • 스텔라루멘
    • 617
    • -9.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2.28%
    • 체인링크
    • 24,160
    • -1.91%
    • 샌드박스
    • 852
    • -13.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