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잇따른 사고에도 인기 여전…참가 한국인 8.1%↑

입력 2014-01-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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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강력 사건ㆍ사고에도 호주 워킹홀리데이(이하 워홀) 프로그램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이민부가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2013회계연도에 워홀 비자로 호주를 찾은 한국인 수는 전년보다 8.1 늘어난 3만522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워홀은 만 18~30세 젊은이들이 최장 1년간 외국에서 일하면서 여행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일종의 관광취업비자 제도다.

국적별로는 영국(4만6131명) 대만(3만5761명)에 이어 한국이 3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2011~2012회계연도만 해도 2만2393명으로 한국에 한참 뒤졌으나 1년 만에 59.7%가 급증하면서 한국을 앞질렀다.

독일(2만6184명), 프랑스(2만4788명), 아일랜드(1만9117명), 이탈리아(1만5973명)가 4~7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는 24만9231명이 호주 워홀에 참가해 전년보다 16.1%가 증가했다.

호주 이민부는 “워홀 비자 협정을 체결한 상대국들의 경기침체가 지속하고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면서 호주 워홀 프로그램 참가 신청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호주에서는 워킹홀리데이 참가한 학생들이 강력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워홀에 참가한 한국인 여대생이 백인 남성에게 폭행당한 후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환전을 하러 가던 워홀 참가자 20대 한국인 남성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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