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10년물 금리, 4.5bp ↓…中 지표 부진·신흥국 자금이탈 위기 고조

입력 2014-02-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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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과 신흥국의 자금이탈 위기가 겹치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7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4.5bp(bp=0.01%) 하락한 2.649%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오른 3.603%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HSBC홀딩스와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9.5로 전월의 50.5에서 하락했다. PMI는 6개월 만에 기준인 50을 밑돌아 중국 제조업 경기 위축세를 시사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디플레이션 우려 역시 미 국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 0.7%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0.8% 상승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를 추가 100억 달러 축소하면서 신흥국에서의 자금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증시는 하락하고 신흥국 통화에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엿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12월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다만 12월 개인소득은 전월과 같아 예상치 0.1~0.2% 증가에 못 미쳤다. 12월 개인저축률은 전월의 4.3%에서 3.9%로 하락했다.

미시간대와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81.2로 전월의 82.5에서 내렸다. 수치는 예상치인 81.0과 이달 중순에 발표된 예비치 80.4를 상회했다.

시카고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1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9.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60.8에 못 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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