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신흥국 위기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IMF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여파 등에 따른 국제 금융 위기 재발 우려와 관련해 "많은 신흥 경제국이 최근 며칠 동안 새로운 시장 압력 상황에 직면했다"며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권고했다.
IMF는 "현재로선 투매(sell-off)를 촉발한 단일 요인을 지목하기는 어렵지만 최근의 동요는 많은 나라가 직면한 도전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외부 금융상황과 성장 둔화, 상품 가격 변화 등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동요는 일관된 거시 경제·금융 정책과 원활한 소통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며 "경제 기초와 정책 신뢰를 개선할 수 있는 긴급 정책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 중앙은행이 잇따라 단행한 기준 금리 인상을 두고 "신흥국 몇나라가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의 위기 우려와 기업 실적 부진에 하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