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대 명절인 ‘춘제(설날)’ 연휴 기간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추세여서 비상이 걸렸다.
광둥성에서 2명 후난성과 광시좡족자치구에서 각각 1명 등 4명이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난성에서 감염된 환자는 성이 ‘양’인 8세 소녀로 최근 가금류 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야는 병원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고 후난성 위생청은 밝혔다. 또 류저우의 75세 남성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발견된 H7N9형 AI 환자다. 이 환자는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발병 전에 생가금류와 접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날 감염 사실이 확인된 광둥성 선전 거주 63세 남성이 이날 숨졌다.
중국은 올 들어 H7N9형 AI 환자가 100여 명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20여 명은 숨졌다. 광둥성과 저장성이 가장 많은 환자가 발견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