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서 1.6조원 순매도…현대차·기아차 최대

입력 2014-02-03 06:20 수정 2014-02-0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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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조6700억원 가량을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현대차·기아차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4년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외국인은 총 1조6717억원을 순매도해 지난해 11월 이후 매도세를 지속했다. 반면 개인은 1조5986억원을 순매수해 외국인과 대조를 이뤘다. 기관은 1054억원을 순매도해 지난해 12월 3조2587억원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했다.

업종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운수장비가 826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설업(2977억원), 금융업(2823억원), 서비스업(2486억원), 기계(1157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개인은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이 가장 큰 운수장비 업종을 4839억원 순매수해 대비를 보였다. 다음으로 개인은 전기전자업종(4455억원), 화학(2208억원), 건설업(1839억원), 금융업(182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외국인이 2808억원어치를 팔아 가장 많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어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기아차(2527억원), 삼성중공업(2286억원), 현대모비스(2248억원), 대림산업(1605억원) 등의 순이었다. SK하이닉스(1847억), SK텔레콤(1675억), LG디스플레이(1496억원), 대우조선해양(906억원), 삼성엔지니어링(550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수 규모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의 경우 삼성전자(4983억), 삼성중공업(1979억), LG화학(1779억원) 등을 순매수했고, LG디스플레이(1575억), 고려아연(871억), LG전자(848억원) 등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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