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캘러웨이골프)
배상문(28ㆍ캘러웨이골프ㆍ사진)이 15만 갤러리의 함성 앞에서 무너졌다.
배상문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의 스코츠데일 TPC(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ㆍ우승상금 111만6000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4타를 쳤다. 이로써 배상문은 최종 합계 1오버파 285타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힘겨운 라운드였다. 인코스부터 출발한 배상문은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포문을 열었지만 곧이은 11,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13번홀(파5)에서 한타를 만회했지만 14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각각 한타를 잃어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17,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로 잃었던 스코어를 전부 만회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막았다.
문제는 후반 라운드였다. 5번홀(파4)까지 파행진을 이어갔지만 6번홀(파4) 보기에 이어 7번홀(파3) 더블보기로 자멸하며 결국 3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첫날 공동 선두까지 올라갔던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은 4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287타로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