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빙속 여제’ 이상화(25ㆍ서울시청)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실전 무대에 도착했다.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마치고 2일(이하 한국시간) 밤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도착한 이상화는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며 “이제 올림픽에 포커스를 맞춰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로 치른 네덜란드 현지 대회에서 37초75를 기록해 우승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 우승 당시의 기록(37초77)을 넘어선 것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공식 대회가 아니라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나쁘지 않은 성적이 나와 다행”이라며 “늘 그랬듯 초반 레이스에 집중해 준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밴쿠버올림픽 당시보다 긴장감은 덜하고 설레는 마음이 든다”며 “기분 좋게 대회를 준비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화는 지난해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을 네 차례 갈아치우고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어 소치올림픽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