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밀양시장 출마 선언
엄용수 경남 밀양시장이 오는 6·4 지방선거에 불출마한다고 3일 밝혔다.
엄 시장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2010년 7월1일 취임사를 통해 민선 5기를 마지막으로 온 힘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의 밀양은 성장을 앞두고 다소 혼란스러운 시간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3선 도전을 하는 것은 단지 지금까지의 진행된 사항들의 연장 선상이 될 뿐 새로운 가치창출과 출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엄 시장은 또 "근래에 더욱 절실히 느끼는 것이지만 이곳 밀양 땅만큼 축복받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저와 우리 가족들은 이 땅 밀양에서 여러분의 이웃으로 평생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엄 시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2010년에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무소속 김용문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전체 개표 수 5만8179표 가운데 58.2%인 2만189표를 얻어 재선됐다.
엄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현직 경남지역 18개 시장·군수 가운데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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