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하경제 척결로 자영업자 울상" -블룸버그

입력 2014-02-03 13: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의 그림자금융 척결이 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규모 유통업체와 술집 등 자영업자들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높아진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2012년 대선 공약과는 다르다고 통신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이른바 재벌로 불리는 대기업들을 견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임 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같은 소규모 업체들에 대한 정부의 단속은 정반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위원은 “이같은 탈세에 대한 단속이 성공적이고 엄중할수록 경제 개선의 효과는 커질 것”이라면서 “세금 투명성 촉구는 작고 경쟁력없는 사업을 도태시키고 이는 대다수 서비스산업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인터뷰에서 “소규모 사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피하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불법행위 등을 통한 탈세를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노동연구소(IZA)에 따르면 한국의 지하경제 규모는 총 국내총생산(GDP)의 24.7%에 달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 39국의 평균인 18.3%를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의 11%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CEO스코어는 삼성그룹을 포함한 한국 10대 재벌의 매출이 2012년 기준 한국 총 GDP의 84%를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고용인력은 전체 노동시장의 5%다.

OECD는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이 전체 고용의 28%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의 4배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2: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917,000
    • +2.77%
    • 이더리움
    • 4,651,000
    • +7.17%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11.06%
    • 리플
    • 1,925
    • +23.95%
    • 솔라나
    • 360,000
    • +9.06%
    • 에이다
    • 1,225
    • +11.57%
    • 이오스
    • 951
    • +8.81%
    • 트론
    • 280
    • +1.82%
    • 스텔라루멘
    • 391
    • +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50
    • -2.22%
    • 체인링크
    • 20,940
    • +5.39%
    • 샌드박스
    • 495
    • +6.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