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에서 득점에 성공한 시애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시애틀은 3일 오전(한국시간)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버 브롱코스와 2014 슈퍼볼에서 43-8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시애틀은 지난 2006년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10-21로 패하며 첫 우승 도전에 실패한 이후 슈퍼볼 두 번째 도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시애틀은 1쿼터 단 12초만에 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1967년 슈퍼볼 시작 이래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이다. 덴버의 센터백 매니 라미레스가 쿼터백인 페이튼 매닝에게 패스한 공이 뒤로 흐르면서 덴버 진영 엔드존으로 날아갔고 시애틀은 세이프티로 2점을 얻었다.
종전 기록은 2007년 2월 시카고 베어스의 데븐 헤스터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슈퍼볼에서 14초 만에 기록한 득점이었다.
기세가 오른 시애틀은 2쿼터까지 22-0으로 앞서며 사실상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덴버는 3쿼터 종료 직전 매닝의 패스를 받은 디마리우스 토마스가 터치다운을 성공했고 웨스 월커가 2점짜리 터치다운을 기록해 8점을 뽑았다. 하지만 덴버의 득점은 거기까지였다. 덴버는 리그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시애틀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