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14.1원 급등…미 2차 테이퍼링 영향

입력 2014-02-03 15:50 수정 2014-02-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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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미국 2차 테이퍼링(점진적 달러매입 축소) 영향으로 14원 이상 급등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폭등한 108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만에 14원 넘게 오른 것은 지난 2013년 6월 20일 14.9원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6원 급등한 1081.0원으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확대해 갔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국시각으로 지난달 30일 새벽 금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FOMC 정례회의에서 월 750억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6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발표한 결과가 일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미 테이퍼링으로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재점화됐고, 글로벌 주요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해진 것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코스피도 이날 1% 이상 하락하면서 1920선이 붕괴됐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설연휴 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이날 원·달러 환율의 변동은 1차 때보다 더 크다”며 “2차 테이퍼링이 발표된 이후에 신흥국의 유동성 축소가 현실화되면서 더욱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29일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10.8원 내린 1070.4원을 기록한 것에 대한 되돌림 현상도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키우는데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이번주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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