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영업자 창업 3년 내 절반은 폐업

입력 2014-02-03 17:50 수정 2014-02-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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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자영업자 중 반은 3년을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3일 발간한 ‘2013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에 따르면 주요 43개 생활밀접형 업종을 분석한 결과 사업체의 3년 후 생존율은 54%에 불과했다. 특히 PC 방은 3년 내 10 곳 중 7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3차년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90%), 치과 및 일반의원(78%), 약국(76%), 자동차 수리(75%) 순이었다.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PC방(32%), 의류점(43%), 휴대폰(44%), 당구장(44%), 부동산중개업(46%) 순이었다.

주로 창업 시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는 업종이 생존율 상위를 차지했고 상대적으로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업종들의 생존율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에는 창업 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업종별, 자치구별 사업체 밀집 현황도 상세하게 분석돼 있다. 예비 창업인들이 업종과 창업지역을 선택함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배현숙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 ‘2013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가 서울시에서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자영업자간 과다경쟁을 막고 자영업 생태의 개선을 통하여 자영업자의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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