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퇴촉구 시국미사 신자들간 충돌

입력 2014-02-03 1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놓고 신자들이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수회센터 성당에서 '부정선거 불법당선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가 열린 가운데 미사에 반대하는 일부 신자들이 성당에 진입, 주최 측과 충돌했다.

이날 시국미사는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와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공동으로 6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 김정대 예수회 신부의 주례로 열렸다. 천주교 수도자들이 시국미사를 연 것은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날 시국미사 성명서에서 "지난해 8월 국정원 불법 개입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올바른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시국선언을 했다"며 "하지만 우리의 요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비통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외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의에 대한 침국은 무관심이 아니라 적극적인 동조"라면서 "더이상 이 땅의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것을 침묵으로 지켜볼 수 없어 교회의 가르침과 양심에 따라 정부에 요구한다"며 국정원 대선 개입 등에 관한 특검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보수 성향의 '대한민국 수호 천주교인 모임' 소속 회원과 신자 30여명은 성당 밖에서 시국미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퇴진의 대상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닌 천주교의 이름으로 반미·반정부 투쟁을 벌인 정의구현사제단과 같은 종북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시국미사가 시작되자 경찰의 저지에도 성당 건물로 들어가 미사가 열리는 예배당 안까지 난입을 시도하면서 시국미사 주최 측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01,000
    • +0.26%
    • 이더리움
    • 4,733,000
    • +2.67%
    • 비트코인 캐시
    • 715,500
    • -2.39%
    • 리플
    • 2,024
    • -5.64%
    • 솔라나
    • 354,700
    • -0.62%
    • 에이다
    • 1,476
    • -2.06%
    • 이오스
    • 1,173
    • +10.35%
    • 트론
    • 299
    • +3.46%
    • 스텔라루멘
    • 817
    • +35.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200
    • -1.1%
    • 체인링크
    • 24,430
    • +5.08%
    • 샌드박스
    • 827
    • +5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