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번호이동 122만건, 알뜰폰·LGU+만 '신났다'

입력 2014-02-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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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대란으로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가 122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17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역대 1월 중으로도 최대치다.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의 승자는 시장점유율이 가장 낮은 알뜰폰 업체들과 LG유플러스가 차지했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자사 번호이동 포함)는 122만558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8월 129만4228건 이후 1년 반 만에 최대치다.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를 감안했을 때 하루 평균 4만건에 육박하는 번호이동이 일어났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건수는 1일 번호 이동 건수는 2만4000건 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치다. 번호이동건수만 놓고 보면 사실상 1월 한달 내내 불법 보조금이 판친 셈이다.

지난달 번호이동시장의 승자는 알뜰폰(MVNO)과 LG유플러스였다. 알뜰폰 업체들은 7만2174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도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2만2334명의 순증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2월 이후 12개월 연속 가입자 순증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알뜰폰은 출시 이후 매달 순증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알뜰폰 가입자가 전체 이동전화시장의 10% 선인 5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망 확대와 단말기 확충이 핵심 전략이다. 지난해 대형마트와 우체국 등을 통해 유통망을 늘렸다면, 올해는 금융권을 통한 유통망 확대가 거셀 전망이다.

반면, 업계 1, 2위인 SK텔레콤과 KT 가입자는 4만4325명, 3만4675명 각각 순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 연속, KT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순감세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이동통신 시장은 통신사의 소비자 차별이 일어나고 있는 비상적인 상황인 만큼 집중 조사를 벌여 조만간 보조금 기준 위반사업자에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며 “과열 주도 사업자를 선별해 영업정지 처분을 하는 등 강력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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